강병중·신정택 회장, ‘제14회 동명대상’ 받아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과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1960~70년대 한국 경제성장을 주도한 기업인으로 꼽히는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는 ‘동명대상’을 받았다.
동명대는 10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시상식(산업 분야)을 갖고 강병중 회장 등 2명에게 ‘제14회 동명대상’과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여했다.
동명대 측은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평생 줄기찬 도전과 혁신, 봉사 등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며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이들 두 분은 그 선배인 강석진 회장의 정신과 뜻을 오늘에 가장 잘 되살리고 있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강병중 회장은 투명 경영과 열린 경영을 통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속적 투자와 기술개발로 넥센그룹을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성장시킨 지역의 원로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강 회장은 또 수출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 노사 신뢰 관계 발전 노력과 일자리 창출, 기업이익의 적극적 사회 환원 등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동명대 측은 밝혔다.
강 회장은 월석부산선도장학회 등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지난 3월엔 사재 30억원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써달라”며 부산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최근엔 천진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봉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자생적 시민단체인 ‘바보클럽’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택 회장은 국내 최대 가공 능력 보유, 수입재 국내 유입 방어, 물류 흐름 개선 등을 통한 원가절감, 연계 판매제도와 JIT(Just In Time)시스템을 통한 고객만족 제고 등 경영능력을 발휘, 국내 철강 가공센터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또 부산사회공동모금회 회장 등 다양한 단체 활동과 기부활동 등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실천에도 모범을 보였다고 동명대 측은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회원유공장 명예대장, 보건복지부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장관 표창장 등을 받기도 했다.
동명대 측은 “강, 신 회장은 15~17대(1994~2003년), 19~20대(2006~2012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각각 지내며 지역 상공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동명대상은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하며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공적을 쌓은 지역 인사들을 시상하는 공익 포상으로 지난 2008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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