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文 "단합으로 국가적 어려움 타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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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단합해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과 사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
앞서 이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 전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약 30분 동안 책방지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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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李에 '같이 가면 길이 된다' 등 책 추천
(서울·양산=뉴스1) 김경민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주당이 단합해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과 사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이 대표가 새해 인사차 평산마을을 방문한 뒤 약 4개월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게 "최근에 국내외로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의 국가적인 어려움들을 타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조언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하나가 되자고 하는게 의원들과 당원들 다수의 의견"이라고 답변하며 서로 손을 잡았다.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시절 야당 사무실 방문과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 합의 등을 회고하며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며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민주당이 이제 과거의 역동성을 회복해서 젊은층에게 더 사랑받는 정당으로 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 당내의 '돈 봉투' 의혹이나 '코인 논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 소회, 한일 정상회담 등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번 간담회는 약 50분동안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환담 중간에 모습을 드러내 "가끔씩 서울 소식이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부연했다.
앞서 이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 전 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서 약 30분 동안 책방지기로 활약했다. 평산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는 평산책방이라고 써진 앞치마를 입고 문 전 대통령을 도와 계산을 맡았다. 책을 구매하는 손님들과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2'와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서영교 최고위원은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2'와 문 전 대통령이 쓴 '운명에서 희망으로'를 구매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책을 구매하며 문 전 대통령에게 "신입사원들이 일 좀 잘 하냐"며 "(책방과) 잘 어울린다"고 추켜세웠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의 요청에 '기술의 충돌',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한국과학문명사', '아버지의 해방일지',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책을 추천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술의 충돌',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한국과학문명사', '아버지의 해방일지' 등 4권을 구매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중 '지극히 사적인 네팔', '차이에 관한 생각', '작별하지 않는다' 등 3권을 샀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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