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노동절 연휴 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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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만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 당국은 최근 노동절 연휴 기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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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폐기로 경제 영향은 적을 듯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3일)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만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보건 당국은 최근 노동절 연휴 기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연휴 닷새 동안 국내 여행에 나선 인구는 2억7400만명에 달했다.
중국 국가질병예방통제국 소속 류칭은 “공휴일에 이동이 많아지고 사람이 몰리면 자연스럽게 바이러스 전염이 증가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감염이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특정 지역에서 대규모 지역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더라도 충격은 이전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당국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감염자 격리 조치와 밀접 접촉자 판정을 없애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도 발표하지 않는다.
최근 중국에선 전파력이 강한 신종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가 검출되고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국은 XBB 하위 변종의 유병률이 2월 중순 0.2%에서 지난달 말 74.4%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건당국은 병원 내 중증 환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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