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오염수 무해하다면 왜 농업 · 공업용수로 안 쓰나"

김용태 기자 2023. 5.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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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매번 말하는데 그러면 왜 일본 측이 직접 국내에 방류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쓰지 않는지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일본에 대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하라"며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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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무해하다면 왜 일본 국내에 방류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쓰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매번 말하는데 그러면 왜 일본 측이 직접 국내에 방류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쓰지 않는지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일본에 대해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하라"며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일관되게 자신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라고 하는데 책임 있는 국가라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국제사회의 우려에 응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함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일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국의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최근 연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 대변인은 한국의 전문가 시찰단 파견이 일본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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