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개교 50주년 초청 강연…12일

기사내용 요약
'꿈의 신소재' 그래핀 연구 노보셀로프 교수...지역 초중고 학생도 참석 가능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개교 50주년을 맞은 아주대학교가 한 달 동안 무려 노벨상 수상자 3명의 초청 강연을 이어가면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소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주대는 오는 12일 교내 연암관 대강당에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싱가포르국립대학(NUS) 교수를 초청해 '미래를 위한 물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개발해 자신의 스승인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학 교수와 함께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가 36세에 불과해 젊은 학자로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가 개발한 그래핀은 인공 나노물질로, 실리콘의 한계를 대체할 소재로 각광을 받는다.

특히 소재가 지닌 특성상 강도가 강하고 전기 전도도가 높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태양전지, 자동차, 항공기 등 여러 분야에서 차세대 소재로 주목해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세계적 반도체 회사들이 반도체 원료인 실리콘에 대한 대체 소재로 그래핀을 고려해 향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2019년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싱가포르국립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그래핀 소재의 미래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 대학은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의 대학 평가에서 전 세계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명문대학이다.

이번 강연은 교내·외 연구자와 학부생, 대학원생을 비롯해 인근 지역 초·중·고교생들도 함께 참석할 수 있다.

아주대는 지난 4월 개교 기념주간에도 2021~2022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화학과 교수, 캐롤린 버토지 미국 스탠포드대학 교수의 비대면 초청 강연도 각각 열었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이번 강연이 우리 학생들에게 학문에 대한 더 큰 꿈과 포부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를 무대로 도약해 미래의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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