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잘하는 기업 제품 사겠다"..국민 10명 중 9명

장민권 2023. 5. 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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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우리 국민 대다수(87.5%)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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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은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국민 10명 중 9명은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의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셋 중 한 명(29.6%)은 자유시장경제의 핵심키워드로 ‘시장·소비자 권한 강화’를 꼽았다.

이어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24.7%) △시장기능을 통한 효율적 자원 배분(24.6%) △기업 간 경쟁을 통한 경제발전의 촉진(16.9%) 등을 응답했다.

국민 74.6%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자유시장경제가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퇴보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1.4%에 불과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가 자유시장경제의 발전으로 민간의 자율성이 크게 신장된 결과 국민들이 시장과 소비자의 권한 강화를 자유시장경제의 핵심키워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은 기업의 본질적인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 투자와 고용확대(40.4%), 이윤 등 경제적가치 창출(3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국민 삶의 질 개선(15.4%) △사회 불평등 완화(7.9%) △창의와 혁신을 통한 사회변화 선도(6.0%)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 과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질문에 대해 강화(58.2%) 됐다는 답변이 비슷(27.0%), 약화(12.8%) 보다 많았다.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회적 책임(CSR) 분야는 소비자가치제고(28.3%)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회참여(16.7%) △지배구조 개선(16.2%) △친환경(15.7%) 등의 순이었다.

국민들은 사회적 책임의 이행 수준이 높은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87.3%로 나타난 반면 △구매와 무관하다(9.9%) △잘 모르겠다(2.8%)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비중을 보였다.

우리 국민 대다수(87.5%)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향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돼야 할 분야로는 △고용안정.양질의 일자리 제공(20.8%) △오염방지·기후변화 대응(18.4%) △법규 준수 및 윤리경영(14.3%) △소비자보호 및 분쟁 해결(11.1%) 등이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은 결국 시장과 소비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며 “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더욱 더 충실해야 하고, 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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