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사줄게” 초등생 유인한 30대 구속기소...집에서 대마 발견돼 혐의 추가
권상은 기자 2023. 5. 10. 17:16
“빵과 우유를 사주겠다”며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집에서 대마를 발견, 마약 관련 혐의를 추가했다.
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 최재봉)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의정부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B(10)군에게 “빵과 우유를 사줄테니 함께 가자”며 자기 차량으로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도망쳐 교사에게 알렸고,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이 A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주거지에서는 대마와 흡연 기구 등이 발견됐으며 A씨의 소변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A씨가 대마를 매수한 사실과 추가 흡연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단순히 호의를 베풀려 B군에게 말을 걸었을 뿐 유인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를 유지하는 한편 피해 아동 지원과 재범 방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朝鮮칼럼] 이 대표의 민주주의 對 재판부의 민주주의
- [태평로] 6개월 되도록 연금 논의기구도 못 만든 국회
- [데스크에서] 한국은 ‘트럼프 취약국’ 아니다
- [김윤덕이 만난 사람] 끝나지 않은 ‘정율성 공원’… 민주화 聖地가 왜 6·25 전범 추앙하나
- 페이커로 본 리더의 자격 [여기 힙해]
- [민태기의 사이언스토리] CQD와 SOS… 타이태닉 침몰엔 과학이 숨기고 싶은 얘기가 있다
- [조용헌 살롱] [1470] 일론 머스크의 神氣
-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37] 패자의 승복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45] 가을
- [기고] 자녀 많으면 배우자 상속세 늘어나는 불합리 바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