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구·대전·울산·세종·경북 넉달째 분양 물량 ‘0’…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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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혼한 A(33·춘천)씨는 분가를 앞두고 전세와 매매 중 고민하다 결국 주택을 구입했다.
10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의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는 이달 8일까지 분양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집계됐다.
3월 기준 강원 미분양 주택 물량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3000건이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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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결혼한 A(33·춘천)씨는 분가를 앞두고 전세와 매매 중 고민하다 결국 주택을 구입했다. A씨는 “새 아파트 분양이 언제 시작될 지 알수가 없어 불확실성이 너무 컸다”며 “예상 분양가도 너무 높아 기존 아파트를 사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원, 대구, 세종,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넉 달째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 우려 확산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 성수기인 3월 이후 전국적으로 청약 경쟁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10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의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는 이달 8일까지 분양 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었다.
강원 지역도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경북 등 지역과 함께 올해 청약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2월 말 7만5438가구 대비 4.4%(3334가구)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1만1034가구로 2월보다 12.0% 줄어든 반면 지방은 6만1070가구로 2.9% 감소하는 데 그쳐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3월 말 8650가구로 2월 대비 오히려 1.1% 증가했다.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04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미분양 물량 자체는 7만가구를 유지 중이라,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강원도의 경우 올해 분양 물건이 한 건도 나오지 않으면서 매매가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B부동산 기준 올해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3.11%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강릉은 6.27%로 이천(6.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말 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춘천 소양로 포스코 아파트는 6월로 분양 시기를 옮긴 가운데 해당 조합은 인건비, 공사비 증가로 인해 분양가를 평당 1640만~1650만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3월 기준 강원 미분양 주택 물량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3000건이 넘고 있다. 강원도 미분양 주택은 3048가구로 2월말 3340가구에 비해서 292가구, 8.7% 감소했다. 입주율도 여전히 50%대에 그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3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를 보면 지난달 강원도 입주율은 52%로 오히려 전월(60%)대비 8%p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4월 청약은 부산, 충북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인 반면 그 외 지역은 부진한 청약결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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