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내일 인상 유력… 가구당 월 2000원 더 낼 듯

김동희 기자 2023. 5.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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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7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와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전기·가스요금 당정협의를 열고 2분기 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당정 논의를 거쳐 2분기 요금 인상을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며 "정부 내 최종 의사 결정이 내려지면 이튿날 조정된 전기요금을 고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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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7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와 에너지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전기·가스요금 당정협의를 열고 2분기 요금 인상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지만, 정부는 고물가 등에 따른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억눌러왔다.

한전은 국제 에너지 가격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지난해 ㎾h당 35원씩 손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관계자는 "당정 논의를 거쳐 2분기 요금 인상을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며 "정부 내 최종 의사 결정이 내려지면 이튿날 조정된 전기요금을 고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올 1분기 요금 인상분(13.1원)의 절반 수준인 kWh당 7원가량을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kWh당 10원가량이 오를 경우 가정에서는 약 2000원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1인 가구 1830원, 2인 가구 2300원, 4인 가구 2440원 등으로 오른다.

한편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과 함께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1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업계 안팎에서는 도시가스용 미수금이 11조 원대로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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