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 관리 도와드려요"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5.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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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수선·노후 배선 교체

서울시가 한옥 주거지를 보전하기 위해 세 가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소규모 수선 △노후 전기배선 교체 △흰개미 방제 등이다. 먼저 한옥 소규모 수선을 지원한다. 기와지붕 누수, 기둥 부식, 미장 탈락 등 한식 구조 문제에 대해 응급 수선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옥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전기배선 교체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해마다 한시적으로 신청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상시 신청을 받는다. 노후 내선설비 교체, 단독경보감지기 설치, 접지 작업 등을 시가 직접 지원한다. 리모델링이 되지 않은 한옥 중에는 최근 안전규격에 미달하는 낙후된 전기배선을 사용 중인 곳이 있어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목재를 갉아먹는 흰개미 방제도 지원한다. 목재 약제 주입, 토양 약제 처리 등을 도울 예정이다. 서울시는 흰개미 결혼비행이 집중되는 시기인 5월 말까지 접수를 받은 후 심각도를 판단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흰개미 피해는 주로 습한 한옥에서 발생한다.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다가 3~5월 결혼비행을 위해 유시충(약 4㎜)이 한옥 내부와 외부에 집단 출몰하곤 한다.

한옥 보전 3대 지원사업은 한옥지원센터에 방문·전화하거나 서울한옥포털 누리집 '한옥119' 메뉴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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