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6가 일대 한강변 39층 780가구로 재개발
한강조망 가능 당산역세권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6가 104 일대가 최고 39층 높이 780가구 규모로 재개발된다. 한강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설계해 주목된다.
10일 서울시는 당산동6가 104 일대 재개발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당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역이 가까운 데다 한강도 걸어서 갈 수 있지만 그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대지가 가늘고 긴 형태라 건축 배치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재개발 사업은 2021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뽑히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이곳은 최고 39층, 78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한강 조망권도 최대한 확보했다. 바로 붙어 있는 래미안 당산1차아파트와 통경축을 서로 연계해 일조 침해를 최소화한 것이다.
한강변에서 바로 보이는 데다 일조 영향이 적은 대상지 양 끝 2개 동은 39층 안팎의 고층 탑상형으로 짓는다. 원래 대상지 양 끝 2개 동은 건축법에 따라 25층 정도밖에 지을 수 없다. 하지만 특별건축구역 규제 완화를 받아 한강변에 특화된 디자인을 도입하면서 39층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그 대신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마련해야 한다. 주변 지역에 일조 영향을 미치는 중간 주동은 17층 안팎의 중층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대상지 안에 있는 '부군당'은 신설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옮겨진다. 부군당은 1950년대 건립한 당집이다. 조선 초기 임금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식수된 은행나무를 수호신으로 삼아 제사를 지낸 것에서 유래했다. 서울시는 이에 보행이 활발한 당산 나들목 부근에 역사문화공원을 새로 만들고 부군당을 이전 배치할 계획이다.
공원 연접부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거점 공간으로도 키운다. 이번 기획안에는 당산역과 한강 나들목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담겼다. 대상지 남측 경계부에 단차를 활용한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는 게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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