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스승 손민수 따라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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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따라 미국 명문 음악대학인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으로 유학을 간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임윤찬은 올해 가을에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음악원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임윤찬과 손 교수의 관계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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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스승인 손민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따라 미국 명문 음악대학인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으로 유학을 간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임윤찬은 올해 가을에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 음악원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손 교수도 가을에 이 음악원 피아노 교수진으로 합류한다. 지난해 11월 손 교수가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제자인 임윤찬의 향후 행보도 관심을 받았다. 손 교수는 한예종에서 김대진 교수(현 총장)를 사사하고 18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이 음악원에서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러셀 셔먼과 그의 아내 변화경 교수로부터 오랜 가르침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임윤찬과 손 교수의 관계도 언급했다. 스승인 손민수가 13세에 한예종 예비학교에 입학한 임윤찬의 피아노 해석의 섬세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손 교수는 팬데믹으로 열리는 반 클라이번 대회가 연기돼 임윤찬이 출전할 수 있게 되자, 대회가 아닌 공연으로 여기며 한번 해보라고 제안했다"며 "'세상이 임윤찬의 10대 시절 연주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손 교수가 말했다"고 밝혔다.
임윤찬의 이번 뉴욕타임스 인터뷰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데뷔 무대를 앞두고 이뤄졌다.
그는 10일부터 12일까지 뉴욕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제임스 개피건이 지휘하는 뉴욕필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이 곡은 지난해 6월 열린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임윤찬이 연주했고, 클라이번 재단이 올린 유튜브 영상은 현재 1100만회를 넘겼다.
임윤찬은 뉴욕필과의 이번 무대가 특히 의미 있다고 뉴욕타임스에 밝혔다. 중학교 통학길에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와 뉴욕필이 1978년 녹음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을 적어도 1000번 이상 들었다고 했다. 그는 "우상 중 한 명인 호로비츠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 긴장된다"며 "저는 빅뱅 이전의 우주와 같다. 아직 학습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필은 홈페이지를 통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은 피아니스트들의 에베레스트로 여겨지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뉴욕필에 데뷔한다"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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