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정찬민, 중학교 때 나보다 30야드 더 날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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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예선 통과가 목표고, 잘해서 우승 경쟁까지 했으면 좋겠다. 국내 많은 팬들 앞에서 우승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지난해에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지만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걸려 출산이 무산됐던 임성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단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고,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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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예선 통과가 목표고, 잘해서 우승 경쟁까지 했으면 좋겠다. 국내 많은 팬들 앞에서 우승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25)가 11일 시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을 통해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들을 만난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랭킹 18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이다.
지난해에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지만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걸려 출산이 무산됐던 임성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단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고,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기세도 좋다. 지난주 끝난 PGA 투어 특급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하고 있다.
대회 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임성재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회가 열리는 경기 여주로 이동했다. 임성재는 “어제 도착했는데 그래도 잠은 잘 잤다. 시차 적응이 안 돼서 조금 피곤하지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실제로 그는 귀국 하루도 되지 않은 이날 오전 연습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를 쳤다. 임성재는 "미국 잔디보다 길어서 공이 떠 있다. 아이언 샷 비거리가 5야드 정도 줄어드는데 주의가 필요하다"며 "드라이버 샷은 아직 몸이 덜 풀려 제대로 거리가 나오지 않았다. 이 코스에서는 페어웨이를 지켜야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드라이버 샷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꼼꼼한 분석도 놓치지 않았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정찬민, 박상현과 같은 조에서 겨룬다.
그중 '한국의 욘람'으로 불리는 정찬민에 대해 임성재는 "찬민이는 중학교 때부터 같이 운동을 했는데 나보다 30야드 이상 거리가 더 나갔다"라고 웃은 뒤 "정확도만 갖추면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샷이 정확해졌더라. PGA 투어의 많은 대회가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 정찬민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고 높게 평가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PGA 투어 생활에 대해서는 “드라이버 티샷 정확도는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아직도 퍼터는 조금 아쉬운 것 같다”면서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 PGA 투어에서 우승하려면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터까지 4박자가 다 맞아떨어져야 한다. 실수를 해선 안 된다. 매년 1승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5년 연속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우선 목표”라는 임성재는 “아직 가을 계획을 세우지 못해 아시안게임 준비 일정 등을 잡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후 시간이 있으니 차분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여주 =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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