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국책과제 잇단 수주…"이종췌도, 내년 임상 신청"

황재희 기자 2023. 5.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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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국책과제를 잇따라 수주했다.

옵티팜 관계자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이종 췌도의 경우 과제 일정보다 한층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3차례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면역 프로토콜 전반에 대한 진전이 있었던 만큼 QKO(Quadruple Knock Out, 돼지 유전자 4개를 제거한 타입) 형질전환 돼지를 사용해 임상 신청에 필요한 유효성 검증과 IND 자료 수집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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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 6개 대형 병원 등과 협력
옵티팜 형질전환 돼지 사용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국책과제를 잇따라 수주했다.

옵티팜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이종 장기 연구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종장기는 종이 다른 동물의 장기나 조직 등으로, 이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이 이종장기 이식 기술이다. 이종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면역거부반응이나 이종 간 감염병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종이식에 쓰이는 동물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형질전환 과정을 거치거나 면역억제제 등을 이용한다.

2023년 이종장기 연구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5년에 걸쳐 총 380억원을 투입하는 국책 사업이다. 제1과제인 ‘이종 고형장기 기술개발‘에 185억원, 제2과제인 ’이종 세포 및 장기(조직)의 임상 가능성 검증기술개발’에 195억원의 연구비가 각각 배정된다.

옵티팜은 두 과제를 모두 수행한다. 정부출연금 46억원과 민간부담금을 합쳐 총 6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다.

총괄연구개발 기관을 맡은 제2과제는 이종 이식 제제(췌도, 각막, 피부)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1단계(2023~2025년)로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2단계(2026~2027년)는 비임상 데이터를 취합,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거쳐 임상 연구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이번 수주는 이종혈액에 이은 두 번째 쾌거로 국내 최고의 진료, 교육, 연구를 수행하는 6개 병원과 정부 산하 기관들이 참여하는 다면적인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두 과제 모두 옵티팜의 형질전환 돼지가 사용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 수주에 따라 옵티팜은 이종 췌도 연구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정식 비임상을 시작해 내년에 국내 최초로 다중 형질전환 돼지 기반 이종 췌도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옵티팜 관계자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이종 췌도의 경우 과제 일정보다 한층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3차례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면역 프로토콜 전반에 대한 진전이 있었던 만큼 QKO(Quadruple Knock Out, 돼지 유전자 4개를 제거한 타입) 형질전환 돼지를 사용해 임상 신청에 필요한 유효성 검증과 IND 자료 수집을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국제 이종 이식 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종췌도 비임상은 영장류 6마리 중 4마리가 6개월간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이 중 1마리가 1년 이상 생존하면 인체 임상이 가능하다.

옵티팜은 돼지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올해 3월말경 국내 최고 생존일 117일을 달성한 후 현재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종 간 이식에서도 35일의 생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5개 기관과 함께 6년간 188억원을 지원받아 이종 혈액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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