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도 칭찬한 '한국의 욘람'…"중학교 때부터 나보다 30야드씩 더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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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지난주 매경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장타자 정찬민(24·CJ대한통운)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중학교 때부터 정찬민과 친분이 있었다고 전한 임성재는 "그 당시에도 나보다 드라이버가 30야드씩 더 나갔다"며 웃었다.
임성재는 "아까 (정찬민을) 봤는데 수염을 기르니 조금 욘람과 같은 느낌이 있더라"면서 웃은 뒤 "나도 작은 덩치는 아닌데 찬민이 옆에 있으니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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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지난주 매경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장타자 정찬민(24·CJ대한통운)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중학교 때부터 정찬민과 친분이 있었다고 전한 임성재는 "그 당시에도 나보다 드라이버가 30야드씩 더 나갔다"며 웃었다.
임성재는 1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7232야드)에서 열리는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에 출전한다.
PGA 통산 2승이 있는 임성재는 현재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그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경기 하루 전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이 무산됐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페럼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어제 한국에 도착했는데 아직까지 조금 피곤하다 보니 스윙 스피드와 드라이브 거리가 생각보다 덜 나온다"며 "일단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차분히 하다 보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를 미소짓게 한 장면이 있었다.
임성재는 11일 첫 날 정찬민, KPGA 통산 11승을 올린 베테랑 박상현(40·동아제약)과 함께 경기를 치른다.
한 취재진은 덥수룩한 수염에 장타까지 겸비해 '한국의 욘람'이란 별명을 가진 정찬민이 실제 경기를 했던 욘람(29·스페인)과 비슷한지를 물었다.
정찬민은 올해 K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거리가 341.06야드(약 311m)에 달할 정도로 장타자로 꼽힌다. 참고로 이번 시즌 임성재의 PGA 투어에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97.7야드(약 272m)다.
임성재는 "아까 (정찬민을) 봤는데 수염을 기르니 조금 욘람과 같은 느낌이 있더라"면서 웃은 뒤 "나도 작은 덩치는 아닌데 찬민이 옆에 있으니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정찬민은 신장 188㎝에 115㎏의 체격을 갖췄으며 임성재도 프로필상으로는 183㎝에 90㎏으로 나와 있다.
나아가 임성재는 "찬민이는 중학교 때부터 잘 했는데 당시에도 나보다 30야드씩 멀리 쳤다"며 "올해 보면 거리도 멀리가고 샷 정확도도 좋아졌다. 좀 더 다듬는다면 미국 투어로 진출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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