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극단적 친미에 尹지지율 하락"…韓항의에도 공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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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가 극단적인 친미정책이 한국 국익에 타격을 주고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취임 1주년을 앞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7.5%인 반면 부정평가는 60%에 달한다는 한국 내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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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尹대통령 외교 정책 비난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관영매체가 극단적인 친미정책이 한국 국익에 타격을 주고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이 윤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지만 비판 기사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취임 1주년을 앞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7.5%인 반면 부정평가는 60%에 달한다는 한국 내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극도의 친미 외교 정책과 함께 윤 정부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한국 내 비판 여론을 부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리난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급속하게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변화시키는 등 이전 정부와 정반대의 외교적 접근을 하고 있다”며 “이런 극단적인 외교는 장기적으로 한국과 주변 국가 간 경제·문화 교류를 저해하고 한국의 국익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최근 한미일 공조가 한국 경제와 대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해왔다. 또 수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도 깎아내렸다.
이에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 4일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윤 대통령 관련 기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논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8일 한국대사관의 항의 서한에 대해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는 반박 사설을 게재했고, 중국 외교부는 보도가 “민의를 반영한다”며 힘을 실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2017년 9월에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한 한국 정부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환구시보에 항의 서한을 보냈지만 논조 변화는 없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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