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권 잠룡' 장관 마주한 박진…"FTA 협상, 이어갑시다"

김지훈 기자 2023. 5. 10.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2024년 멕시코 대선의 '대권 잠룡'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열고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번에 한-멕 양자 관계의 핵심 부처 수장들을 만나 한-멕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들의 저력을 멕시코 측에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차기 멕시코 대선 유력후보인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2024년 멕시코 대선의 '대권 잠룡'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 등 3개 부처 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열고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멕시코는 43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북미·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이며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박 장관은 이번에 한-멕 양자 관계의 핵심 부처 수장들을 만나 한-멕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한편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들의 저력을 멕시코 측에 알렸다.

박 장관은 차기 멕시코 대선 유력후보인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국이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200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멕시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한-멕 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한국의 교육, 혁신, 근로의욕 등 멕시코가 배울 점이 많다면서 북미 공급망의 핵심국인 멕시코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진출과 첨단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라켈 부엔로스트로 멕시코 경제장관과 면담에서도 한-멕 FTA 협상 재개를 거론했다. 박 장관은 한-멕 FTA가 공급망 재편 및 경제안보 시대의 제도적 협력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개정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타결도 요청했다. 부엔로스트로 장관은 FTA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로시오 날레 멕시코 에너지장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메카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 참여 등 멕시코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설명했다. 한국 기업의 추가 진출을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날레 장관은 멕시코 정유 공장,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에 참여 중인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능력을 평가하고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는 "박 장관의 이번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외교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