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교통사고 사망자 10만명당 8명으로 낮춘다"

전창해 2023. 5. 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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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올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감축 목표를 인구 10만명당 8명으로 설정하고 각종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7천6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51명(인구 10만명당 9.5명)이 숨졌다.

도는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를 전년 대비 15.9% 적은 127명(인구 10만명당 7.96명)으로 정하고, 분야별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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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에 33억원 투입 등 안전대책 추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올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감축 목표를 인구 10만명당 8명으로 설정하고 각종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교통안전 캠페인 [도로교통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7천6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51명(인구 10만명당 9.5명)이 숨졌다.

이는 애초 목표한 142명보다 9명이 많은 결과로, 고령 운전자와 보행자에 대한 대책이 다소 미흡했고 운전자의 안전 불감증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35명 중 65세 이상이 27명으로 77.1%를 차지했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중 법규 위반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1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도 각각 11명, 10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를 전년 대비 15.9% 적은 127명(인구 10만명당 7.96명)으로 정하고, 분야별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33억4천만원을 들여 어린이 보호구역 85곳의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노란색 횡단보도와 노면 표시를 도입한다. 무단횡단을 막는 시설물 설치도 확대한다.

전년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던 청주시와 충주시, 괴산군은 교통안전 취약분야 집중관리 지역으로 정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교통사고 취약도로 관리를 위해선 위험도로 구조개선 16곳 49억8천만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24곳 46억6천만원, 회전교차로 설치 9곳 25억2천만원을 투입한다.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여객자동차운송사업체에는 평가를 통해 우수회사 인증서와 정부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하반기로 나눠 불법구조 변경 등 법규위반 차량 일제 지도·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운수종사자 교육, 유관기관·단체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등 다양한 안전문화 홍보 활동도 펼친다.

도 관계자는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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