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붙이는 건 아닌데”...한남자도 ‘광현종 격돌’은 신경이 쓰인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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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닌데..."
KIA 김종국(50) 감독도 '광현종 맞대결'은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 모양이다.
김종국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을 앞두고 "일부러 맞추는 것은 아니다. 다음 로테이션이 또 맞으면 던지는 것 아니겠나. 비가 도와주면 또 안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게 둘의 통산 7번째 맞대결이 펼쳐졌고, 양현종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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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닌데...”
KIA 김종국(50) 감독도 ‘광현종 맞대결’은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 모양이다. 어쩔 수 없다. 순리대로 간다. 일부러 조정할 일도 아니다.
김종국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을 앞두고 “일부러 맞추는 것은 아니다. 다음 로테이션이 또 맞으면 던지는 것 아니겠나. 비가 도와주면 또 안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9일 광주에서 양현종과 김광현이 붙었다. 양현종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도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으나 결과가 아쉽게 됐다.
그렇게 둘의 통산 7번째 맞대결이 펼쳐졌고, 양현종이 웃었다. 김광현과 맞대결 경기에서 3연승이다. 에이스 맞대결이기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사실 성사가 어려웠다고 봐야 한다. 비로 인해 붙게 됐다. KIA가 5일을 강제로 쉬었고, 개막 로테이션으로 1선발 양현종이 나섰다. SSG는 순번대로 김광현이 출전했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돈다고 하면, 이 둘이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두 차례 격돌이 있었는데, 9월21일과 9월26일이었다. 연달아 붙었다. 올해도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는성이 꽤 높다.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이 어제 잘 던졌다. 올시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고척 경기도 7이닝 무실점으로 좋았지만, 어제가 더 낫지 않나 싶다. 나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경기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외야에서 수비 실수가 3번은 나온 것 같다. 좌익-중견-우익에서 다 나왔다. 수비는 더 안정적으로 가야 한다. 현종이 정도 되니까 실수가 나와도 실점 없이 막았다. 젊은 투수들이었다면 흔들렸을 것이다”며 양현종의 피칭을 칭찬했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 대해서도 생각을 내놨다. “다음 등판이 또 맞으면 던지면 된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양)현종이도 그렇고, (김)광현이도 그렇고, 집중력이 더 올라가지 않나 생각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특별히 김광현과 맞추기 위해 조정하는 것은 없다. 이슈가 되고, 흥행은 되겠지만, 성적의 측면이라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 없이, 순리에 맞춰서 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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