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데르베이럴트, 살해 위협 받았다 "네 딸 주말에 죽을 거야"

박지원 기자 2023. 5. 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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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4·앤트워프)가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알데르베이럴트는 딸을 겨냥한 살해 위협을 받았다. 이에 그는 SNS를 통해 받은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글을 작성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데르베이럴트가 올린 메시지에는 "네 딸은 이번 주말에 죽을 것이다. 난 당신의 가족이 죽길 바란다. 심판 없이는 승리할 수 없는 거대한 암덩어리 같은 놈"이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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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4·앤트워프)가 충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알데르베이럴트는 딸을 겨냥한 살해 위협을 받았다. 이에 그는 SNS를 통해 받은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글을 작성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데르베이럴트가 올린 메시지에는 "네 딸은 이번 주말에 죽을 것이다. 난 당신의 가족이 죽길 바란다. 심판 없이는 승리할 수 없는 거대한 암덩어리 같은 놈"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알더베이럴트는 "모든 일에는 정도라는 게 있다. 난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가족을 위협하는 것은 지나치다. 당신이 왜 내게 이러한 것을 썼는지,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뭘 얻고 싶은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썼다.

벨기에 국적의 센터백 알데르베이럴트는 아약스(네덜란드) 유스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이뤘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사우샘프턴(잉글랜드),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 알 두하일(카타르)을 거쳐 지난해 여름 앤트워프 유니폼을 입었다.

앤트워프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알데르베이럴트는 '베테랑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를 밟아 안정적인 수비력을 펼쳤으며 6골 2도움이란 공격 포인트도 생산했다.

최근 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4월 30일,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열린 2022-23시즌 크로키 컵(벨기에 컵) 결승전에서 KV 메헬렌을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앞서 아약스에서 7개, 아틀레티코에서 1개, 알 두하일에서 1개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럽 기준으로 2013-14시즌 라리가 우승이 마지막이었고, 9년 만에 정상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리그 우승도 겨냥 중이다. 앤트워프는 현재 주필러 프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만약 우승하게 된다면 1956-57시즌 이후 66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하게 된다.

사건은 직전 KRC 헹크전 2-1 승리 후에 발생했다. 헹크 팬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알데르베이럴트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말들이 적혀있었다. 이에 알데르베이럴트는 해당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 알데르베이럴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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