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재명 만난 홍준표 "당대표 옹졸…대통령실 정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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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 국민의힘 지도부·의원들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홍 시장은 이 대표를 접견하며 "윤석열 정권에서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며 "정부가, 집권세력들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면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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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장 최고위 이후 洪 만나 '달빛 내륙철도' 논의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 국민의힘 지도부·의원들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당일이었다. 윤 대통령에게 대선 본선에서 패배한 이 대표와,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홍 시장이 나란히 앉아 환담을 나누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가 "오랜만에 만났다"며 인사를 건네자 홍 시장은 "2015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무상급식 문제로 경남도청을 찾은 적이 있다. 경남도청이 생기고 민주당 대표가 찾은 것은 처음인데, 대구시청이 생기고 민주당 대표가 온 것도 처음"이라며 이 대표의 방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과 TK신공항 건설·광주군공항 이전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던 중 "달빛철도는 영·호남 소통뿐 아니라 동서교류 측면에서 중요하다. 일부에서 '철도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중차대한 건지 알아야 한다"며 "달빛철도 특별법을 거의 다 만들었다. 이 대표가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우리 당에서도 주력했던 사업이다. 반대할 일이 전혀 없다. 신속히 착공되고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 시장이 "올해 안에 되도록 해 달라. 아니면 힘들어진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제안 하나 하겠다. 대한민국 문제로 보기 때문에 대구시와 민주당이 정기국회 전에 예산정책협의회를 한번 하자"고 했다.
홍 시장은 "좋다. 그러면 내년 총선에 민주당표가 대구에서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홍 시장은 이 대표를 접견하며 "윤석열 정권에서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며 "정부가, 집권세력들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면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현안을 처리하는 게 속도감도 있고 아주 빠르다"고 덕담을 하며 "우리 당은 (내가) 거의 30여 년 이 당에 있었는데 잘못하고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을 간접 언급하며 "문제되는 사람들이 민주당은 즉각즉각 탈당해서 당의 부담을 덜지 않느냐. 그런데 우리 당은 그렇게 안 한다"며 "애들이 욕심만 가득 차서 당이야 어찌 되든 말든 내가 살아야겠다는 그 생각으로 하고 있다. 당에 대한 근심이 없는 것"이라고 현 국민의힘 상황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정치를 하더라도 정책을 비판하고 논쟁하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인격을 폄하하면 그때부터는 정상적 논평이 안 된다"며 "옛날에 저희가 DJ 시절이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여야가 상임위에서 싸워도 끝나면 바로 여의도 포장마차 가서 다 풀고 이튿날 또 싸웠는데, 옛날에는 그런 풍속이 있었는데 (지금은) 여야 관계가 그런 풍토가 없어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가 웃으며 "국민의힘 원로이시니까 당에도 그런 말을 한 번씩 해주시면 좋겠다"고 하자, 홍 시장은 "이야기를 하는데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돌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난감한 듯 웃으며 "(남의 당이라)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고 하자, 홍 시장은 거듭 "대표가 좀 옹졸해서, 얘기하니까 상임고문 해촉하고 그러지 않느냐"고 현 지도부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희한하다. 상임고문 해촉된다고 (내가) 할 말 못할 사람은 아닌데 그걸 모르는 모양"이라고도 했다.
newskij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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