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자대표연합회-KB부동산신탁, 신탁 재건축 확대 위해 협력

이석희 기자(khthae@mk.co.kr) 2023. 5. 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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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와 KB부동산신탁이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할 단지들을 발굴하기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들어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들이 속속 신탁방식을 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대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서울 강남구 KB부동산신탁 본사에서 이석기 서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장(왼쪽)과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가 상생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부동산신탁>
10일 서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와 KB부동산신탁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부동산신탁 본사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엔 이석기 서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장을 비롯해 18개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및 KB부동산신탁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총연합회와 KB부동산신탁은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들 중 신탁방식으로 추진이 가능한 사업단지들을 발굴하고 사업성 검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정비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공유 협력도 진행키로 했다.

이석기 회장은 “연합회 소속 단지들 중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다수 있다”며 “KB부동산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신탁사업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남종 대표는 “재건축, 재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관계자들의 상생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사업을 빠르게 마무리하는 게 비용을 절감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합 방식보다 신탁 방식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관계자들은 아파트 소유주들이 신탁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선뜻 동의에 나서지 않는다며 신탁사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또한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신탁 방식이 조합 방식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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