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남원 춘향제 25일 개막, 5일 간 ‘춘향선발대회’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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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남원 춘향제가 오는 25일 개막해 닷새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펼친다.
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남원 춘향제는 우리나라 전통 축제이지만 최근에는 세대를 넘나들어 모든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승화했다"며 "특히 올해는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MZ(1980∼2000년 출생)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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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회 남원 춘향제가 오는 25일 개막해 닷새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펼친다. 춘향제는 1931년 처음 개막해 매년 봄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축제 마당이다.
10일 남원 춘향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제93회 남원 춘향제는 ‘춘향, 빛을 그리다’를 주제로 오는 25일 개막해 29일까지 5일간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펼친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첨단의 빛’, ‘사랑과 낭만의 길’, ‘공연과 체험의 멋’, ‘먹거리와 국악의 흥’ 등 4개 분야에 걸쳐 4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춘향제향과 한복패션쇼, 삼도농악 한마당 등을 연다. 26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한국 최고의 전통미인을 뽑는 전국춘향선발대회 등을 개최한다.
메인 주제인 ‘전통과 첨단의 빛’에서는 전통 꽃등을 체험하고 드론의 화려한 야광쇼를 관람할 수 있다. 축제에 참여자들이 한복을 입고 직접 만든 형형색색의 꽃등을 들고 거닐며 축제의 낭만적인 밤 풍경을 연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요천 벚꽃길과 둔치 주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포토존을 설치하고 승월교 외벽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화려한 영상을 연출한다. 밤하늘을 수놓을 형형색색의 불꽃놀이와 드론이 펼치는 야간 쇼가 화려함을 더해 전통과 첨단의 조화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춘향제전위원회 관계자는 “남원 춘향제는 우리나라 전통 축제이지만 최근에는 세대를 넘나들어 모든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로 승화했다”며 “특히 올해는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MZ(1980∼2000년 출생)세대를 비롯해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에 맞춰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된 춘향 영정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춘향 영정은 김은호 화가가 그렸으나, 친일 행적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친일 잔재 청산 일환으로 2020년 10월 이를 철거하고 새로운 영정 제작에 착수했다.
새 영정은 김현철 화백이 18세기 소설 등에 등장한 춘향이 자태를 바탕으로 그려 최근 완성했다. 남원지역 16~18세 여학생들의 모습을 참고했고 머리와 의복 등은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머리 모양은 최근 잘 표현되지 않은 방식으로 그렸다.
새 영정은 11일 영정자문회 최종 승인을 거쳐 춘향제를 알리는 춘향제향 전날인 오는 24일 봉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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