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재건축 시계 ‘째깍째깍’… 중계주공 6단지까지 예비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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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의 노후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된 이후 연이어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 중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노원구 중계주공6단지는 노원구청에서 예비안전진단 결과 '안전진단 실시'로 결정됐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앞서 노원구에서는 중계주공 7단지와 8단지가 각각 지난 3일과 2일자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특히 노원구는 준공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만 55개 단지, 7만4000여가구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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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안전진단 통과도 속속
매매거래량 오르고 상승거래도 계속
서울시 노원구의 노후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된 이후 연이어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 중이다. 최근 3월까지 안전진단 통과된 아파트만 6개 단지, 총 9700가구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예비안전진단까지 속속 통과되고 있다. 재건축 호재에 힘입어 노원구 매매가격 역시 68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급매물을 소진 중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노원구 중계주공6단지는 노원구청에서 예비안전진단 결과 ‘안전진단 실시’로 결정됐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중계주공 6단지는 총 600가구, 4개 동 규모다. 1993년 준공돼 올해로 30년차를 맞았다.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절차인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앞서 노원구에서는 중계주공 7단지와 8단지가 각각 지난 3일과 2일자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월계삼호 4차는 정밀안전진단까지 통과 후 E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노원구에서 이처럼 안전진단 통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배경엔 ‘재건축 대못’으로 꼽혔던 안전진단 규제가 올해 1월 완화된 데 있다. 정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을 각각 현행 15%와 25%에서 각각 30%로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준공 30년이 넘은 서울지역 노후 재건축 단지들이 안전진단 단계를 속속 통과하고 있다. 특히 노원구는 준공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만 55개 단지, 7만4000여가구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지난 1월 노원구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월계삼호 4차의 경우 안전진단 문턱이 낮춰진 덕분에 노원구에서 7번째 통과 단지로 선정됐다.
최근 노원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뒷받침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집계가 완료된 3월 노원구 거래량은 190건으로, 서울 자치구 중 3위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첫째주 기준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4월 마지막 주엔 68주 만에 상승한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실제로 중계주공6단지 전용 44㎡는 4월에만 1일 3억9800만원, 5일 4억1500만원, 15일 4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A노원구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꽤 생기면서 오래된 아파트 매매 문의가 꽤 들어오고 있다”며 “급매물은 바로바로 나가고, 최근엔 급매물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호재와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노원구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일단 재건축 이슈가 있고, 동북선이 개통되는 등 교통환경까지 개선되면 지역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중계주공 5단지, 상계주공6단지 등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집마련이 가능한 단지기 때문에 고금리 상황에서도 상승거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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