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꽃잎에 긁혀도…' 기부릴레이 추진

학대 피해아동 후원·정규덕 비뇨기과의원 1호 기부

정규덕 비뇨기과의원 원장(왼쪽에서 4번째)이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왼쪽에서 3번째)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

창원특례시가 10일 학대 피해 아동 가족 기능 회복 프로그램을 위한 기부 릴레이를 시작했다.

기부 릴레이 사업인 '꽃잎에 긁혀도 상처는 남는다'는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자가 100만원 이상 기부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 또는 자진 기부하는 방식이다. 정규덕 비뇨기과의원이 첫 기부 주자로 참여해 500만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집중적 사례관리가 필요한 학대 피해 가족 기능을 회복하고 재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상담사 가정방문 상담 △1박2일 가족캠프 △가족 도자기 만들기 △가족사진 촬영 등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한다.

강원석 시인이 창원특례시 기부릴레이 추진에 공감해 자신의 시 '마음' 중 '꽃잎에 긁혀도 상처는 남는다'라는 글을 헌정했다.

정규덕 원장은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기부 릴레이로 아동학대가 ZERO되고 모든 아동이 행복한 창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첫 기부를 시작으로 기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창원=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