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텔레콤 “5G 가입자 증가로 매출 성장”…1분기 컨센서스 상회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K텔레콤이 2023년 1분기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0일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9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4679억원을 웃도는 성적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5G(5세대 이동통신)과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 등으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양질 고부가 가입자 확보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 60% 이상이다. 같은 시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이상을 달성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1분기 매출이 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중심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 비즈니스모델(BM),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5대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톱 수준 AI 기업과 협력도 지속 강화한다.
김진원 CFO는 “글로벌 빅테크와 제휴를 병행해 스케일 있는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며 “조만간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작년 49개국에 진출했다. 1분기 이프랜드 MAU(월간실사용자)는 390만명인데, 이 중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메타버스는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D 가상세계를 뜻한다. 이프홈은 3D로 즐기는 메타버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지향한다.
김 CFO는 “이프홈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로 지인과 교류활동을 가능케 하면서, 반복 방문 동인을 강화하고 유료아이템 지불의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 프리미엄 기능 구매, 인플루언서 후원 기능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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