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 '신사업' 성과 가시화…SKT, 1분기 영업익 두자릿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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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며 1분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5G 가입자 비중이 60%를 넘어선데다 신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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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미디어와 클라우드 사업 등서 매출 늘어
AI 분야 사업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
SKT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49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4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 5.8%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AI를 활용해 사용자 타깃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인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콘택트센터)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무선통신 사업도 5G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돌고 있다. SKT는 5G 중간요금제 등을 차례로 출시함에 따라 5G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이 같은 신사업에서 성과를 본격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초거대 AI 등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AI 핵심 서비스인 ‘에이닷’ 고도화를 위해 자체 언어 기술 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다양한 빅테크들과도 협력할 전략이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돌입한다. 이달 개인화 공간 ‘이프홈’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입장권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텔레콤의 특징을 살린 AI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손인혁 에이닷추진단 미래기획팀 담당은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관련해 상반기에는 프로야구 영어학습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면 하반기에는 텔레콤 특화 서비스에 집중할 전략”이라며 “통화내용 브리핑과 같은 AI전화 등 텔레콤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T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조 1173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4157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SKB)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761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 615억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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