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쪼그라든 러 전승절 열병식‥"우크라전 탓 병력·장비 소진"

윤성철 ysc@mbc.co.kr 2023. 5. 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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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세를 과시해왔던 전승절 열병식이 예년에 비해 현격히 초라한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모젬 오비야스니티'도 "이번 전승절 열병식은 우크라이나전 두 해째를 맞은 러시아군의 병력과 장비 소진 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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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광장에 홀로 나온 소련제 '빈티지 탱크' T-34 [사진 제공: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세를 과시해왔던 전승절 열병식이 예년에 비해 현격히 초라한 수준으로 진행됐다고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간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는 병력 8천명이 참가해 2008년 이후 최소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만4천명 규모였던 열병식 병력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감행한 지난해 1만1천명으로 줄어든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신형 전차 아르마타와 T-90 대신 골동품 수준인 T-34 전차 1대가 동원되는 등 주요 핵심 무기들도 등장도 없었습니다.

뉴스위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병력과 장비 손실을 크게 입은 가운데 대두된 안보 불안이 전국 각지의 전승절 행사 취소와 축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모젬 오비야스니티'도 "이번 전승절 열병식은 우크라이나전 두 해째를 맞은 러시아군의 병력과 장비 소진 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232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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