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국힘 의원간 설전 벌이다 '정회 소동'
의왕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간 안건 대립으로 설전 끝에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의왕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의왕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93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열려 18건의 안건에 대한 질의 토론이 시작됐다.
소동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현호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발의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회사 감리 청구 건의안’에 대한 질의 토론에서 비롯됐다.
박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노선희 의원(내손1·2동, 청계동)은 “박 의원의 건의안은 몇가지 문제가 있다.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의왕도시공사의 종속기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종속기업이 맞느냐”며 “현행 규정에 회사 감리 청구를 하려면 정확한 근거자료를 제시한 뒤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회사 감리 청구 건의안’을 다시 건의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문했다.
노 의원은 이어 “어제(9일) 제1회 추경예산심의 계수조정에서 의왕시민의 염원인 (가칭)의왕교육행복센터 건립을 비롯한 고천동주민센터, 내손1동주민센터 별관에 대한 땅값 등 194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전액 삭감됐다”면서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 감리 청구의 건과는 동떨어진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재무제표에 써 있듯이 정확하게 종속기업이 맞다. 안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추경예산심의에 대한 발언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회의도중 민주당 소속의 한채훈 의원(고천·오전·부곡동)과 같은 당 서창수 의원(고천·오전·부곡동)이 “박 의원이 발의한 안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비공개로 진행된 추경예산 심의과정을 결부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속기록을 삭제해 줄 것”을 의장에게 요구했다.
그러자 김 의장은 정회를 선언, 30분간 정회 끝에 회의를 속개해 노 의원이 “의왕백운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감리청구안에 대해 질의하려다 보니 공개석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추경예산심의 과정까지 한 것 같다. 이해해 달라”는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시의회는 11일 의왕백운프로젝트 금융투자주식회사에 대한 감리청구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서 시의회는 지난 9일 추경예산 계수조정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동의안을 올린 뒤 추경예산안을 제출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한 것과 관련, 예산 전액(194억원)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단 "국민의힘과 한동훈 부끄러운 줄 알아야"
- ‘명태균 진상조사단, '윤 대통령 선거사무소' 불법 조사 착수
- 철도노조, 준법 투쟁 돌입…다음 달 초 총파업 예고
- 불백 50인분 주문하고 ‘노쇼’...인천서 군 간부 사칭 피해 잇따라
- 한동훈 “선심성 예산·쪽지 예산 관행 걱정하는 목소리 많아”
- ‘이재명 유죄’ 인천정가 뒤숭숭… 지방선거 셈법 분주
- “대남방송 폭격에 몸과 마음 만신창이” 강화 주민들 인천시 행감 출석
- 선광·삼성바이오 등 인천기업, 시민구단 '외면'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③]
- 첫 관문부터 ‘의원직 상실형’ 받은 이재명…남은 선고, 재판 향방 주목
- ‘징역형’ 흔들리는 이재명... ‘대망론’ 굳어지는 김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