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장애지만 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한 '기부천사 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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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학생이 속초시청을 찾아 2년여 동안 모은 용돈 50여만 원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금액은 50여만 원으로 중학생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이지만, 민정 양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신의 용돈을 모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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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속초시에 기부
뇌병변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학생이 속초시청을 찾아 2년여 동안 모은 용돈 50여만 원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학교 3학년인 김민정(17) 학생이 10일 속초시청을 찾아 내민 저금통 속에는 지난 2년여 동안 모은 지폐와 동전으로 가득찼다. 금액은 50여만 원으로 중학생에게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이지만, 민정 양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 자신의 용돈을 모아 기부했다.
특히 뇌병변 장애가 있는 민정 양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자 시청 직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본 민원인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 학생은 "처음에는 용돈을 모아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했으나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언젠가는 기부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저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열심히 모은 귀중한 용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준 민정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떤 기부보다 더 따뜻하고 소중한 나눔이다. 지역사회에 따뜻하고 훈훈한 나눔의 소식이 더 많이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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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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