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성장주’ 네카오 엇갈린 실적…투자자들 희비도 갈렸다
“포쉬마크 수익성 개선 효과”
카카오는 실적 부진, 투자심리 위축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NAVER는 이주 들어서만 7.09%가 오르면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의 주가가 21만원 선까지 올라선 건 지난 3월 7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지난 3월 4월까지만 하더라도 NAVER의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면서 연초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 기간 NAVER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 국내증권사는 NAVER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를 3171억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NAVER가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은 8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1조30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데 이어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발목을 잡힌 것이다.
하지만 최근 예상외의 호실적을 거둬들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NAVER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28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늘었다.
여기에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인 ‘포쉬마크’ 인수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포쉬마크의 매출액은 1197억원,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0만달러를 기록해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58%가 빠지면서 이날 5만6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87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을 1227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한참 못 미친 것이다.
이 기간 카카오의 실적이 부진했던 건 인프라와 신사업 등과 관련된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해 광고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가 지속되면서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 비용 증가, 설비투자(CAPEX) 증가로 상각비 부담이 가중되고 인공지능(AI) 모델 투자가 확대되며 뉴이니셔티브 관련 비용은 작년보다 약 1000억원 이상 증가한 3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에스엠이 연결 반영되지만 AI 관련 비용 증가가 이를 상쇄되지만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이익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아이유, ‘분홍신’ 등 6곡 표절 혐의로 고발 당해 - 매일경제
- 사용한 콘돔에 핫소스 넣은 남자가 하는 말...“임신 막으려고요” [사색(史色)] - 매일경제
- “이러다 중국산에 밀리겠다”...한국 효자산업 비상 걸렸다는데 - 매일경제
- 이순자 여사, 전우원에 “주제 넘게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 해?” - 매일경제
- 꿀직장인 줄 알았는데...“사표 고민” 87% “정신과 진료” 27% - 매일경제
- [단독] 장위10구역, 전광훈 교회 빼고 재개발…조합원 총회서 가결 - 매일경제
- 버려진 컨테이너서 ‘13년된 테슬라’ 득템…입찰가 9억 넘겼다 - 매일경제
- “쥐도 새도 아니었네”…고양 가좌동 아파트 새벽정전 범인은 ‘뱀’ - 매일경제
- 게 300마리, 두리안 50박스...中 뷔페서 문 닫을 때까지 먹어치운 20대들 - 매일경제
- 피츠버그 단장 “배지환, 경기 바꿀 수 있는 선수...빅리그 배워가는중”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