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 팬데믹 이후 가장 적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둔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경신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한 수험생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수능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줄어들고, 팬데믹이 이끌었던 수요가 진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3172만 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급과 유통망이 붕괴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출하량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애플의 태블릿 출하량은 1235만 대로 전년대비 17%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태블릿 출하량은 672만 대로 14.4% 감소했다. 아마존과 레노버는 올해 1분기 각각 태블릿 출하량 250만대, 18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29.9%, 37% 줄어든 수치다. 화웨이 역시 같은기간 태블릿 출하량이 161만대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4.3% 줄어든 수치다.

카날리스는 태블릿 수요를 늘리는 데 칩세트 혁신, 디스플레이 개선, 사용자 경험 개선이 기회를 마련해줄 것으로 봤다. 또 기업용과 상업용 태블릿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히마니 무카 카날리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태블릿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회복속도가 내년에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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