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하한가' 촉발한 CFD 거래 잔액 2.8兆…교보·키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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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촉발한 차액결제거래(CFD)의 거래 잔액이 2조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3254억원)보다 19.1%(444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교보증권(618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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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촉발한 차액결제거래(CFD)의 거래 잔액이 2조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최대 2.5배 레버리지가 가능하지만, 주가가 25%만 하락해도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어 전문투자자에게만 허용한 초고위험 투자 상품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3254억원)보다 19.1%(444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FD 거래 잔액은 2019년 말 1조2713억원, 2020년 말 4조7807억원, 2021년 말 5조450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어왔다.
2022년부터 CFD 거래 잔액이 쪼그라든 것은 그동안 CFD가 조세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에 2021년 4월부터 CFD에도 11%의 양도세를 부과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교보증권(6180억원)이었다. 이어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유진투자증권(1485억원), DB금융투자(1400억원), 한국투자증권(1126억원)도 CFD 거래 잔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대금은 4조666억원에 달했다.
해당 기간 증권사별 CFD 거래대금을 보면 교보증권이 1조8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키움증권 7285억원, 유진투자증권 6329억원, 메리츠증권 4366억원 순이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CFD 계좌 개설을 차단한 상태다.
금감원은 CFD 거래 리스크를 다시 점검하고, CFD 만기 도입, 잔액 공시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투자자 요건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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