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CPI 경계심에 증시 하락…코스피 2500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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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다시 2500선을 내줬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54%) 하락한 2496.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05.96에 출발한 뒤 2500선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500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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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보합권
코스피지수가 다시 2500선을 내줬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 업종 약세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8조7566억원, 7조8509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낮게 집계됐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54%) 하락한 2496.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05.96에 출발한 뒤 2500선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5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가 1231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외국인은 1188억원, 개인 투자자는 6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소폭 내린 가운데, 현대차, 기아는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1포인트(0.73%) 내린 829.7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 반전했고,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억원, 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8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도 1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와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 주가가 하락하자 국내 2차전지 업종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5% 넘게 빠졌고, 에코프로비엠은 2%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되며 증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7% 하락한 3만3561.8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6%, 0.63% 하락한 4119.17, 1만2179.5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의 4월 CPI가 공개된다. 지난주 후반 공개된 고용보고서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이번주 물가지표까지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한풀 더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2만760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0.02% 상승한 18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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