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농작물 키우는 아이들 치유농업 효과 경험한다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 치유농업 프로그램 텃밭에서 놀아요 진행

아이들이 모종 심기부터 수확까지 직접 농작물을 키우며 치유 농업의 효과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회장 좌은영)는 '대정 청소년 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와 함께 치유농업 프로그램 '텃밭에서 놀아요'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7월 29일까지 6차례에 걸쳐 제주시 한경면의 치유농장 '올리못'에서 모종 심기부터 풀 뽑기, 친환경 병해충 방제, 수확까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꾸며진다.

직접 농작물을 키우며 치유 농업의 효과를 배우는 것으로, 전문 치유농업사가 함께 한다.

특히 다양한 흙 놀이와 멍때리기 대회 등 흙에서 뛰놀며 아이들의 본래 놀이욕구를 맘껏 분출할 수 있고, 식물 돋보기와 흙 속 곤충관찰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생태 감수성도 키운다.

수확한 작물로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선물 꾸러미를 포장하며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맥파측정기를 활용해 사전 사후 스트레스 지수도 측정하고 교사가 직접 아이들의 활동을 관찰한 후 변화 여부를 설문하며 아동들이 직접 평가하는 사후 만족도 조사도 실시된다.

치유농업 활동을 통한 정서적 변화와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치유농업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좌은영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장은 초록색 식물을 바라보기만 해도 뇌파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초록의 자연과 함께 하는 활동은 그 자체로 치유의 힘이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치유농업은 2021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아동과 청소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대상자는 물론 소방관 등의 다양한 직군에서 스트레스 감소와 트라우마 개선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