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반대' 11일 대전 일부 치과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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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의사면허 취소법에 반대해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의료연대)가 11일 2차 연가투쟁 및 부분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대전에서는 일부 치과가 휴진하고 병원이 단축진료를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0일 대전치과협회에 따르면 이번 2차 투쟁에 합류해 일부 치과들이 11일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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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간호법, 의사면허 취소법에 반대해 보건복지의료연대(이하 의료연대)가 11일 2차 연가투쟁 및 부분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대전에서는 일부 치과가 휴진하고 병원이 단축진료를 진행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0일 대전치과협회에 따르면 이번 2차 투쟁에 합류해 일부 치과들이 11일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휴진 여부는 각 치과의 재량으로 구체적인 참여병원과 휴진율은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촉박하게 진행된 지난 1차 투쟁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만큼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김광호 대전치과의사협회장은 "중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 대한 면허취소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다만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다는 이유로 면허를 취소하는 건 의료인에 대한 이중처벌이라고 볼 만큼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휴진은 일선 의료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의사들의 자부심을 꺾고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악법에 대해 반대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병원의 경우 1차 투쟁과 마찬가지로 일부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오후 4시까지 단축진료를 실시한다.
다만 대학병원 등 규모가 큰 의료기관들은 1차 투쟁에 이어 이번 2차 투쟁에도 참여하지 않아 의료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같은날 오후 7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전충남지부는 대전의사협회, 대전치과의사협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2차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3일 열린 1차 대회에서는 대전 지역의 의사 및 간호조무사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2차 대회는 진료 시간 이후에 개최되기 때문에 지난 번보다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전충남지부장은 “간호법은 간호조무사를 간호사의 보조로 규정하고 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는 등 오로지 간호사만을 위한 특혜로 가득하다”며 “간호법은 간호사 처우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다른 직역을 말살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의료연대는 간호법·의사면허취소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17일 총파업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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