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수건 물린 채 때리고 감금… '코인 투자' 146억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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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를 맡긴 뒤 자신의 정한 일정의 수익률을 강제로 내놓으라고 협박해 거액을 가로챈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IT업체 대표 A 씨를 상대로 2021년 2월부터 12월까지 146억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출신 김모 씨 등 1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추산 결과 김 씨 일당이 A 씨로부터 가로챈 금액은 투자 원금을 포함해 약 14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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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를 맡긴 뒤 자신의 정한 일정의 수익률을 강제로 내놓으라고 협박해 거액을 가로챈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IT업체 대표 A 씨를 상대로 2021년 2월부터 12월까지 146억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출신 김모 씨 등 16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주범 김 씨는 2021년 2월 마스크 관련 사업을 준비하던 중 지인 소개로 A 씨를 알게 됐다.
친구로 지내던 이들은 A 씨가 코인 투자로 큰 돈을 벌게된 직후 금이 가기 시작했다.
김 씨는 A 씨에게 3500만 원의 투자금을 맡기며 돈을 불려줄 것을 요청했고 A 씨가 실제로 20% 가량의 수익률을 올리자 김 씨는 "30% 수익률을 올려달라"며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2021년 8월 수익금이 지급되지 않자 김 씨는 호텔에서 A 씨의 얼굴에 헤드기어를 씌우고, 입에 수건을 물린 채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했다.
김 씨의 계속되는 폭행에 시달리던 A 씨는 모친의 명의로 2억 상당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A 씨가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도피하자 김 씨는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A 씨를 추적했다.
이들은 A 씨를 찾기 위해 A 씨의 지인 2명을 13시간 동안 감금한 뒤 흉기로 이들의 손가락을 베고 야구 방망이, 주먹으로 폭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씨는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합의서와 근로계약서 등을 강제했으며 직원 2명을 종용해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추산 결과 김 씨 일당이 A 씨로부터 가로챈 금액은 투자 원금을 포함해 약 146억 원이다.
지난해 3월 해당 내용을 입수한 경찰은 수개월 동안 피해자·참고인 등을 불러 조사한 뒤 범행에 가담한 16명 전원 검거하고 이들 중 8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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