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1등, 연봉은 12등' 이강인, AT마드리드 가면 연봉 8배 오른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팀 내에서 받는 대우가 비현실적이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지털’은 9일(한국시간) “올 시즌 마요르카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의 연봉은 팀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면서 “이강인의 연봉은 50만 유로(약 7억 3천만 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축구선수 급여를 다루는 영국 매체 ‘샐러리 스포츠’도 이강인의 연봉을 41만 6천 파운드(약 7억 원)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연봉은 마요르카에서 12위에 해당한다. 1위 베다트 무리키(약 55억 원)의 8분의 1 수준이다.
마요르카 내 연봉 2위 파블로 마페오는 약 21억 원을 받고, 공동 3위 로드리고 바탈리아, 마누 모랄레스는 약 18억 3천만 원을 수령한다. 5위 프레드라흐 라이코비치는 약 16억 5천만 원을 받는다.
기여도를 고려하면 이강인 연봉이 합당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강인은 현재까지 진행된 라리가 33경기 중 32경기에 출전했다. 32경기 중 선발 출전한 경기는 29경기다. 주전 골키퍼 라이코비치(33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득점 랭킹도 팀 내 2위다. 무리키가 30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강인은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마요르카에서 무리키와 이강인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최우수선수는 이강인”이라며 활약상을 집중조명하고 있다.
이강인 영입을 강력히 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연봉과 비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후보 골키퍼 이보 그르비치다. 그르비치 연봉은 이강인 연봉보다 2배 높은 약 15억 원이다.
‘엘 골 디지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에게 연봉 300만~400만 유로(약 44억~58억 원)와 5년 계약을 제안할 준비”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 연봉이 8배 가까이 오른다는 전망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남아서 뛸 이유가 없다.
[사진 = 마요르카·게티이미지코리아·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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