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좀 아는 남자들, 여기로 모이네 …'MZ 남심' 홀린다
'성공한 남자 펜트하우스' 콘셉트 매장
매출 견인하는 남성 컨템퍼러리 강화
띠어리·준지 등 인기 브랜드와
국내 첫 'NN.07'·'카키스' 팝업매장
2030세대 인기 브랜드 편집숍 들여와
신세계 강남점이 '격'을 중시하는 MZ 남성들을 위해 변신했다.
신세계는 지난달 말 강남점 7층 신관을 글로벌 컨템퍼러리 브랜드부터 국내 남성 패션까지 한데 모은 남성전문관으로 새 단장해 오픈했다. 지난 2월 같은 7층 본관에 국내 최고 수준 골프전문관을 새 단장한 데 이어 남성전문관을 새로 만들면서 7층 리뉴얼을 마무리 지었다.
두 달여간의 공사를 거쳐 만든 남성전문관은 기존 6층에 위치했던 남성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7층으로 올려 한 층에서 모든 남성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는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컨템퍼러리 장르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오트리' '와일드동키' 등 MZ 남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편집숍 '샌프란시스코마켓'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05년 강남 신사동에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마켓은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와 유니크한 아이템을 소개해 MZ세대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유명 편집숍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빈티지한 감성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스포티앤리치'도 선보였다. 단독 매장으로 꾸려진 만큼 편집숍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상품을 대거 소개한다.
국내 백화점 최초로 'NN.07'과 '카키스'의 팝업스토어도 열렸다. 'NN.07'은 2007년 덴마크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는 이탈리안 방식과 일본의 디테일한 디자인을 접목해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 남녀를 불문하고 MZ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디스이즈네버댓'이 직접 운영하는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카키스'도 소개했다. '카키스' 팝업에서는 아웃도어와 스포츠 캐주얼 중심의 해외 브랜드는 물론 모자, 가방, 티셔츠 등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담은 '카키스' 자체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띠어리, 타임옴므, 솔리드옴므, 준지 등 남성 대표 컨템퍼러리 브랜드들 역시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런던의 럭셔리 백화점 해러즈를 비롯해 각국 유통 랜드마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gp studio'와 협업해 '성공한 남자의 펜트하우스' 콘셉트로 매장을 디자인했다.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개성과 컬러를 보여주기 위해 무채색 대리석을 사용하고 골드 컬러의 프레임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신세계가 이처럼 남성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강화한 이유는 지난 3년간 남성 패션에서 컨템퍼러리가 차지하고 있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컨템퍼러리 매출 구성비는 2020년 40.5%에서 2022년 46%로 증가했으며 강남점은 같은 기간 47.6%에서 50.9%로 증가하며 남성 패션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컨템퍼러리 부문이 책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MZ 남성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남성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며"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변화를 통해 최고의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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