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분쟁 격화…전투기 공습에 대통령궁까지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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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분쟁 격화로 대통령궁까지 파괴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군과 교전하는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궁이 공군 전투기가 쏜 미사일에 맞아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RSF는 지난달 15일부터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궁이 있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는 정부군과 RSF, 두 군벌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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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분쟁 격화로 대통령궁까지 파괴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군과 교전하는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궁이 공군 전투기가 쏜 미사일에 맞아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RSF는 지난달 15일부터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식민지 시절에 세워진 대통령궁은 수단 우표와 지폐에도 새겨진 곳입니다.
대통령궁이 있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는 정부군과 RSF, 두 군벌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대통령궁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일절 바깥출입을 못 하고 있고 식량 등 생필품을 구하지 못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교전 당사자들은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휴전을 논의 중입니다.
더타임스는 이 같은 휴전 논의가 이번 대통령궁 공습 때문에 중단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RSF는 이번 대통령궁 폭파를 두고 "적절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수단의 군벌 간 충돌은 지난달에 시작됐습니다.
이는 쿠데타를 통해 2019년 정권을 잡은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과 RSF 지도자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의 권력다툼으로 전해집니다.
이들 두 무장세력 간 교전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수백 명이 죽고 수천 명이 다쳤으며, 약 11만 5천 명이 인접국으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쟁이 내전으로 본격화하면 해외 피란민 수십만 명이 발생해 동북 아프리카가 함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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