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한 자리...추 부총리, 15년만의 G7 재무장관회담 참석

이창훈 2023. 5.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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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 초청으로 우리나라도 G7 재무장관회의에 15년만에 참석한다.

오는 11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회담에는 세계 주요 7개 선진국인 G7과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와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추 부총리 초청을 발표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G7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도 참석해 7년만의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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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회의 일본 니가타에서 개최
우리나라와 인도, 브라질, 인니, 코모로, 싱가포르 등 6개국 초청
한일 관계 회복 진행...15년만의 초청

[니가타=AP/뉴시스] 10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앞두고 경찰관들이 니가타역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G7과 유럽연합(EU) 소속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들이 11일 니가타에서 회담하며 한국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다. 2023.05.1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 재무성 초청으로 우리나라도 G7 재무장관회의에 15년만에 참석한다. 오는 11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회담에는 세계 주요 7개 선진국인 G7과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와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크레디트 스위스를 비롯한 은행발 금융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다양한 현안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가 11일 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 부총리의 G7 재무장관회의 초청은 2008년 권오규 부총리 이후 처음이다. 회담은 니가타컨벤션센터에서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15년만의 초청은 최근 급등한 한국 경제의 위상과 더불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일관계 회복의 결과기도 하다. 추 부총리 초청을 발표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G7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도 참석해 7년만의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을 가졌다. ADB 총회를 계기로 추 부총리는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천=뉴스1) 민경석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5.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G7 회원국과 신흥국간 중간자적 입장에 있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금융 주요 사안에 대해 우리나라의 의견을 전달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G7 차원에서 디지털 시대 은행의 급속한 예금 유출에 대한 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최근 불거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디지털 뱅크런 등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의 담보 자산 기준 상향에 대한 재검토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저축은행 업계에 부동산PF 관련 루머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까지 사태 진화에 나선 바 있다. ADB 연차총회에서도 디지털˙모바일 분야에 비교우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불안정성으로 지적되는 러˙우 전쟁과, 이에 따른 러시아 제재도 논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도 G7 의장국인 이태리의 지안카를로 지오제띠 재무장관을 포함해 우리와 같은 초청국인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 부총리와도 면담이 예정돼있다. 19일부터 예정된 G7 정상회의에 앞서 G7 회원국 및 초청국과의 협력을 미리 다져두는 것도 이번 참석의 목표다.
#일본 #G7 #한일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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