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 10명 중 5, 6명 "AI 위협적"...7명 "업무량 줄이려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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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로자 10명 가운데 5, 6명은 인공지능(AI) 때문에 해고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근로자는 행정(84%), 분석(85%), 창작(77%) 업무에서 AI 활용에 대한 기대치는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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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62% 정보검색 등에 많은 시간
반면 창조적 업무에는 시간 사용 적어
한국의 근로자 10명 가운데 5, 6명은 인공지능(AI) 때문에 해고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전체 근로자 10명 중 7명은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AI에 업무를 위임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근로자들은 AI 활용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갖는다는 뜻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연간 보고서 ‘업무동향지표(Work Trend Index)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표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31개국 3만 1000명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집계된 수 조개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페이스북과 비슷한 소셜 미디어)의 노동 시장 트렌드 분석도 포함됐다.
이 지표에 따르면 근로자 62%는 정보 검색,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많은 시간을 쓰고 창작이나 숙고, 사회적 협업에는 적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64%(한국은 62%)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사용 패턴(평일)을 보면 사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57%, 창작 업무에 43%의 시간을 썼다. 이메일을 가장 많이 사용한 그룹은 이메일에 주당 8.8시간을, 미팅에 가장 많이 참여한 그룹은 주당 7.5시간을 사용했다. 매주 이메일, 미팅 등에 업무일 이틀을 소비한 셈이다.
AI 발전과 관련된 이슈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응답자 49%(한국 57%)는 고용 안정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70%(한국은 74%)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국 근로자는 행정(84%), 분석(85%), 창작(77%) 업무에서 AI 활용에 대한 기대치는 글로벌 평균보다 높았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대다수 근로자가 이미 AI가 업무에 주는 이점을 잘 파악하고 있고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며 “AI는 업무를 돕는 부조종사로서 완전히 새로운 업무처리 방식을 가져와 직원 개인의 창의적 업무를 돕고 조직의 성공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부조종사라는 뜻)’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차세대 AI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소프트웨어(팀즈 아웃룩 원노트 등)에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워 포인트, 엑셀, 아웃룩과 같은 업무 생산성 도구에 접목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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