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업체 해외시장에 눈 돌린다…도, ODA 사업참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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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를 지원하는 지역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오후 제주도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해외건설협회,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ODA사업지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대기업과의 상생 교류를 위한 협력업체 등록 지원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해외건설시장 진출 설명회 개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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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참여를 지원하는 지역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오후 제주도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해외건설협회,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ODA사업지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고금리, 고물가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건설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건설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건설업체의 도외공사 수주비율은 23.0%다.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하는 공사가 과도하게 '제주' 치중된 셈이다.
회의에서는 대기업과의 상생 교류를 위한 협력업체 등록 지원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해외건설시장 진출 설명회 개최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공적개발원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에서 정부예산으로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원조사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출연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 병원, 학교, 마을회관을 건립하는 등 건축공사 위주로 진행하며, 정부 출연기관과 계약함에 따라 위험성이 크지 않아 해외 건설경험이 부족한 도내 건설업체가 진출하기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높은 경제성장과 인프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을 우선 진출 지역으로 선정하고, 토목·건축 분야 외에도 도내 건설업체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태양광발전·지하수개발·전기·가스 분야의 진출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도내 건설업체의 현실을 감안해 대기업과의 공동도급이나 하도급 형태 진출을 위해 대기업과 도내 건설업체 간 상생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태양광발전·지하수개발·전기 등 일부 분야의 경우 해외시장에 단독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협회와 합동으로 시장개척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하기로 논의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제주도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물량 확보와 함께 도내 건설업체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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