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폐지…후원금 반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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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첫 시상을 끝으로 폐지된다.
광주비엔날레는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측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시상금 1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기부금을 기지재단에 반환한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첫 도입된 박서보 예술상은 행사마다 우수 참여작가를 뽑아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를 시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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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엔날레재단 "향후 각계 의견 수렴, 시상제도 강구"
박서보 예술상 기부금 첫 상금 제외하고 모두 반환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이 첫 시상을 끝으로 폐지된다.
(재)광주비엔날레는 10일 제186차 이사회를 열고 "박서보 예술상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측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시상금 1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기부금을 기지재단에 반환한다.
박서보 작가는 모더니즘 미술을 추구하는 작가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첫 도입된 박서보 예술상은 행사마다 우수 참여작가를 뽑아 10만 달러(약 1억3천만원)를 시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예술상의 재원은 박서보 작가가 기부한 100억 원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역 예술계는 박서보 작가가 1970년 군부정권 당시 관변 예술단체 간부로 침묵, 광주 정신을 기반으로 창립된 광주비엔날레의 배경과도 위배된다며 예술상을 반대했다.
재단은 반발 여론이 확산하자 지난달부터 지역계 미술 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열었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향후 각계의 의견을 들어 시상 제도를 보다 발전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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