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 만에 국내 무대 서는 임성재, “우승 경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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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지난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공동 8위) 등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한 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가 11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3억 원)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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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공동 8위) 등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한 한국 남자골프 간판 임성재가 11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우승상금 3억 원)에 출전한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현재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 18위에 올라있는 임성재의 코리안투어 출전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지만 대회 직전 코로나19에 걸려 출산이 무산됐던 임성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작년에는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고,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 그는 “책임감이 아무래도 커진 것 같다. 아기가 생긴다면 아빠가 된다는 게 신기할 것 같다”면서 “아내 덕분에 심리적인 안정감도 높아졌다”고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PGA 투어 생활을 묻자 “데뷔 때보다 드라이버 티샷 정확도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퍼터는 조금 아쉬운 것 같다”고 설명한 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 PGA 투어에서 우승하려면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터까지 4박자가 다 맞아 떨어져야한다. 실수를 해선 안 된다. 매년 1승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앞으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임성재는 11일 낮 12시57분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1위인 베테랑 박상현, 직전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괴력의 장타자’ 정찬민과 함께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거구에 수염까지 기른 정찬민은 ‘한국의 욘 람’으로 불리며 ‘정 람’이란 별명을 얻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메이저대회의 경우 확실히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찬민이는 중학교 때에도 나보다 드라이버가 30야드는 더 나갔던 것 같다”고 웃으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여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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