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투숙객 발가락 ‘할짝’… 美 유명 호텔 지배인, 살인 전과 있었다
미국의 유명 호텔 지배인이 객실에 들어가 잠든 손님의 발가락을 빨다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범죄전문매체 로앤크라임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내슈빌의 힐튼호텔 야간지배인 데이비드 닐(52)은 지난 3월30일 오전 5시쯤 628번 객실에 들어가 남성 투숙객의 발가락을 여러 차례 핥았다.
출장 차 이 호텔에 머물고 있던 피터 브래넌은 이상한 느낌에 잠을 깼고, 낯선 남성이 자신의 발가락을 빨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놀란 브래넌은 비명을 지른 뒤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고, 이 남성이 전날 객실 TV를 고치기 위해 방문했던 직원 중 한 명임을 알아차렸다.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닐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닐은 복제한 방 열쇠를 통해 객실에 무단 침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호텔을 점검하던 중 연기 냄새를 맡고 확인차 객실에 들어갔다는 주장이다. 다만 다른 호텔 직원들은 아무도 연기 냄새를 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닐은 가중 절도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닐은 다수의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996년 총으로 룸메이트를 쏴 살해한 혐의로 5년을 복역했다. 이 외에도 위조, 음주 운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호텔이 직원의 신원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브래넌은 현재 집에서도 제대로 잠을 못 자는 등 외상후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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