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원정출산 논란’ 김소연·안영미, 오지랖이 너무해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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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과 안영미가 과한 오지랖에 결국 해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3일 김소연은 tvN '구미호뎐 1938' 방영을 앞두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배우 이상우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안영미는 최근 신봉선의 유튜브에 출연해 남편이 있는 미국에서 출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거고, 이후 원정출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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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김소연과 안영미가 과한 오지랖에 결국 해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3일 김소연은 tvN ‘구미호뎐 1938’ 방영을 앞두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배우 이상우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소연은 ‘오빠는 ‘바깥 추위에 서운함을 안 느끼려면 실내 온도도 적절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보일러 트는 날이 생겼다”며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9월 말부터는 틀고 싶은데, 제 생일인 11월 2일부터 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신의 생일에 두 사람을 함께 보일러 스위치를 눌렀다고.
이어 김소연은 “나이가 들면서 생일에 의미가 크게 없어졌는데, 생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이런 좋은 점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소연이 유쾌하자고 건넨 이야기는 부부를 공격하는 소재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상우의 SNS를 향해 “보일러 좀 틀어줘라”, “아내 보일러도 못틀게 하냐”고 비난 댓글을 달았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김소연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결국 7일 김소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상우는) 누구보다 제 건강을 가장 많이 챙겨주고 생각해준다. 제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이른 난방보다는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다 11월 초 켜자고”라며 “재미삼아 제 생일인 11월 2일부터! 그 덕에 더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소연은 “사실 집안이 후끈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상우가 저 때문에 매년 가을, 겨울 뜨근하게 보내고 있어 미안한 마음인데”라며 ““제 부족한 말솜씨로 표현이 한참 부족했다. 작년 생일에 너무 재밌었던 기억이라 그만. 걱정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논란은 안영미에게도 불거졌다. 안영미는 최근 신봉선의 유튜브에 출연해 남편이 있는 미국에서 출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거고, 이후 원정출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안영미는 자신의 SNS에 비난 댓글을 단 누리꾼에게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다.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다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주시는 게 어떨까”라고 답글을 달았다.
특히 “과연 아빠가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에 가서 출산했을까”라는 댓글에는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었을 것이다. 생에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기간, 출산, 육아를 어떻게 오롯이 혼자할 수 있겠냐.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해당 댓글에는 “출산하고 몇개월 후 바로 오는 줄 알았다, 거기서 육아까지 쭉 같이하는 거구나”라고 자신의 착오를 인정했다.
앞서 안영미는 지난 2020년 외국계 회사에 재직중인 비연예인과 결혼했으며, 지난 1월 임신 13주차라고 알렸다. 이후 만삭까지 방송 출연을 이어오던 안영미는 최근 모든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에서 하차한 뒤 남편이 있는 미국에서 출산을 할 예정이다.
안영미가 원정출산 의혹에 시달리는 것은 태아가 아들일 경우, 병역기피 목적으로 미국에서 출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 때문. 그러나 자녀가 아들이라고 하더라고 현행법에 따르면 병역의 의무를 다할 가능성이 높다. 현행 국적법(제12조 제3항)에 따르면 외국에서 임시 체류하던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지닌 자녀라도,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
결국 ‘불편러’들의 과한 오지랖 때문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는 뜬금없는 가스라이팅 의혹에 시달려야했고, 출산을 앞둔 안영미는 직접 원정 출산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했다.
부부의 유쾌한 보일러 에피소드는 ‘불편러’들의 지적거리가 돼 버렸고, 출산을 앞두고 남편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던 안영미는 원정 출산을 위해 출국하는 꼴이 돼 버렸다. 아무리 걱정과 우려가 있더라도 집 안의 보일러 온도 정도는, 자녀를 출산하는 장소 정도는 부부가 알아서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안영미, 김소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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