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것은 ‘교통분야’…대전경찰청 조사 결과
대전시민들이 평상시 살아가면서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분야는 ‘교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약 한달간 대전시민 1168명을 대상으로 ‘대전시민 치안정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는 교통안전·사회적약자 보호·생활안전(범죄예방)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교통 분야에서 ‘안전하거나 매우 안전하다’라고 응답한 시민은 55.6%에 그쳤다. 사회적약자 보호 분야에서는 59.7%가, 생활안전(범죄예방) 분야에서는 74.1%가 ‘안전하거나 매우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교통사고 발생의 주된 원인을 과속·신호위반(41%)과 음주운전(30.6%)을 꼽았다.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교통안전시설 개선(43.6%)과 교통법규 위반 강력단속(36%)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서도 보호구역의 시설개선(49.6%)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회적약자 보호 분야에서 시급하게 근절해야 하는 범죄 유형으로는 학교폭력·청소년 범죄(43.8%)를 꼽았다. 생활안전 범죄에 취약하다고 느끼는 장소는 유흥지역(51.2%), 주거지역(46.6%), 공원지역(39.9%) 등이다.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범죄예방 시설설치(40.8%)와 순찰강화(23%), 시민참여 치안활동(11%) 등을 꼽았다.
대전경찰은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용근 대전경찰청장은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기대와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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