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올해 영업익 3조엔 전망…일본 기업 역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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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2023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조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엔을 달성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이번 회계연도의 전기차 판매가 2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토 CEO에 따르면 도요타가 탈탄소화, 전기화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는 규모는 3조1000억엔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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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2023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조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전망이 현실화하면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엔을 달성하는 것이다.
순이익은 5% 늘어 2조5800억엔이 될 것이라고 도요타는 예상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지만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고(2조8501억엔)에는 미치지 못한다.
도요타는 올해 실적 전망과 더불어 15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2.5%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0.85%로 줄어 마감됐다.
지난달 도요다 아키오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사토 코지는 전기차 생산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토 CEO는 "도요타를 자동차 회사에서 모빌리티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러한 전환의 토대는 탄소 중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가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얼마나 빠르고 강하게 부각될지는 미지수다.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도 정상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사토 CEO는 2026년까지 연간 15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고 신규 모델 10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 회계연도 도요타가 판매한 전기차는 3만8000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야심찬 목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도요타는 이번 회계연도의 전기차 판매가 2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토 CEO는 전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력에 투자한다는 전임자의 전략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사토 CEO에 따르면 도요타가 탈탄소화, 전기화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는 규모는 3조1000억엔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에 마감된 2022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9% 감소한 2조7000억엔으로 예상(2조6300억엔)과 자체 전망(2조4000억엔)을 넘겼다. 매출은 18% 증가한 37조2000억엔으로 예상(36조4000억엔)을 상회했다.
도요타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일본과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유럽과 중국, 북미에서는 급격히 감소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1140만대로 전년의 106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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