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수가·규제에 막힌 헬스케어 솔루션, 태국서 사용…의사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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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치료 중심이었지만, 점차 예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기주도 건강관리'라는 말이 있듯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다양한 솔루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도구 등이 내게 최적화된 방법을 추천해줘 건강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그는 "한국에서 검증된 솔루션은 판로를 뚫어줘야 한다. 의료 규제가 국내보다 열린 곳에서 의미있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태국으로 진출하게 됐다"면서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고, 국내에 막혀있는 의료 규제를 탈피해 서비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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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치료 중심이었지만, 점차 예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기주도 건강관리’라는 말이 있듯 의료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다양한 솔루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도구 등이 내게 최적화된 방법을 추천해줘 건강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류재준 네이버 클라우드 총괄이사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3’에서 ‘바이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상용화 및 글로벌 진출 현황’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후 인터뷰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헬스케어 솔루션 해외 진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현지 대형 병원인 태국 ‘라마9 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스마트 헬스케어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다.
류 이사는 “태국 시장에서 지난해 가능성을 타진해봤고, 올해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에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9개 기업의 다른 솔루션을 라마9 병원에 설치하고 병원에서 사용해본 경험을 다른 병원에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예를 들어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국내는 유전자검사(DTC)와 질환이 분리돼 있는데, 태국은 질환 분석까지 서비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동영상을 학습해 수술 기술 코칭 솔루션, AI를 이용한 영상 판독 등 의사 생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들을 라마9 병원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획기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규제나 수가 등에 가로막혀 사용하기 쉽지 않다.
류 이사는 “닥터앤써 1.0 사업에서 AI 도구가 만들어져 식품안전의약처 인증을 받았고, 의료현장에 판매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병원에서 구매하지 않아 개발 기업 매출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치료제 같은 신기술은 수가가 지원되지만, 의사 생산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나 솔루션은 수가 지원 연결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병원이 직접 구매 부담을 안아야 하고, 시장에서 사장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 이사는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병원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헬스케어 기업들이 공급망과 매출, 레퍼런스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검증된 솔루션은 판로를 뚫어줘야 한다. 의료 규제가 국내보다 열린 곳에서 의미있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태국으로 진출하게 됐다”면서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고, 국내에 막혀있는 의료 규제를 탈피해 서비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하반기 클로바 케어콜을 유료화할 계획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게 만들어진 일상 돌봄 모니터링 서비스다.
류 이사는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시장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하반기에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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